AI 이후 가장 거대한 전환이 온다
양자컴퓨팅, 양자 암호 해독, 양자 센싱, 신약 개발, 양자생물학, 양자 인공지능까지… 양자역학이 탄생한 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 퀀텀 테크놀로지는 인류 문명의 판도를 근본부터 뒤흔들고 있다. UNESCO는 2025년을 ‘국제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로 선언했고, 미국·영국·중국은 국가 차원의 양자 전략을 가동 중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양자 우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맥킨지는 향후 10년 안에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와 레이저, 트랜지스터와 컴퓨터, 우리 손 안의 스마트폰까지. 20세기를 만든 거의 모든 기술은 ‘양자 1.0’ 위에 세워졌다. 이 시대는 인류가 양자라는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는 시대였다.
다가올 ‘양자 2.0’은 다르다. 중첩과 얽힘, 한때 아인슈타인조차 “기괴하다”며 거부했던 그 현상을 이제 인류는 자원으로, 또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슈퍼컴퓨터를 압도할 양자컴퓨터, 전 세계 보안 표준을 흔드는 양자 묵시록, 잠수함도 미사일도 더 이상 숨을 수 없는 양자 센싱, 분자 시뮬레이션의 차원을 바꿀 신약 개발, 그리고 AI와 결합해 그 위력이 무한하게 증폭될 양자 인공지능(QAI). 이 모든 것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제2차 양자 혁명의 지형도를 세계적인 물리학자 폴 데이비스가 친절히 안내한다. 100년 전 코펜하겐의 작은 회의에서 출발한 양자의 여정부터 오늘의 빅테크 경쟁까지, 그는 단 하나의 수식도 사용하지 않고 대가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21세기 기술의 지도를 한 권에 담아냈다. AI 이후 가장 거대한 전환점이 될 퀀텀 테크놀로지의 다음 10년. 이 책은 그 10년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친절하고 가장 신뢰할 만한 안내서다.
우주론과 천문학을 연구하는 영국의 이론물리학자이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비욘드 연구소(Beyond Center)의 소장이다. 존재의 ‘거대한 질문’을 자신의 연구 목표로 삼는 저자는 우주의 기원, 블랙홀의 양자적 상태, 시간의 본질 등과 같은 굵직한 문제를 다뤄왔고 생명의 기원과 본성, 우주생물학으로 관심을 확장시켰다. 최근 생물학과 물리학의 접점에서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며 우주론과 생물학을 아우르는 과학의근본 개념을 탐구하고 있다.
194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부터 지금까지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있다. 채프먼대학교 양자연구소 회원,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물리과학과 암생물학 융합센터 연구 책임자, 외계생명체에 메시지 보내기(METI)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과학의 철학적 의미를 연구하여 템플턴상을, 영국 왕립학회가 수여하는 패러데이상을 비롯해 영국 물리학회의 켈빈 메달, 오스트레일리아 훈장 등을 받았다. 그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소행성 1992OG에 ‘6870 폴데이비스’라는 공식 명칭이 붙기도 했다. 저서로 《무엇이 우주를 삼키고 있는가》, 《침묵하는 우주》, 《현대 물리학이 발견한 창조주》 등이 있다.
아주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 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 연구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국립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 연구원, 아주대 물리학과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펠로우, 호주 시드니 대학교 방문 교수를 역임하며 40년 가까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왔다. 비선형 동역학과 뇌과학, 초전도체 전자기 특성 연구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서 발간하는 ‘탁월한 과학자 2000명(2000 Outstanding Scientists 2008-2009)’에 등재되기도 했다.
복잡한 수식 나열보다는 사물의 이치(物理)를 꿰뚫는 배경과 원인을 설명하는 ‘공식 없는 물리’ 강의로 명성이 높았다. ‘물리는 공학의 어머니’라는 신념 아래,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들도 물리학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데 헌신해 왔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 모든 것의 원리, 물리》, 《현대물리, 불가능에 마침표를 찍다》, 《속 보이는 물리》,《정전이 되면 자이로드롭은 땅에 떨어질까?》, 《아시아를 빛낸 노벨상 수상자》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딥 심플리시티》,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 《다세계》,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1, 2》, 《모든 것은 하나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