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1

· 피플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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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성적 행위, 물리적 폭력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여섯 살에 입양된 수정은 가족의 사랑이 간절했다. 그녀의 사소한 실수에, 아빠의 무심함에 우울해하는 엄마를 위해 그녀는 더 노력했다. 언젠가부터 사랑받는다는 감각이 기쁘기보다는 조심스러워졌고, 상대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할까, 마음을 졸이며 살아야 했다. 이는 결혼 후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종일 이어져요. 제가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질 것 같아요.” “모든 거라면 가족인가요?” “엄마는 저에게 기대가 크고 오빠는, 남편 덕에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수정 씨는 지금, 어떤가요?” 의사의 질문에 그녀는 자조하면서도 진실을 고백하지 않았다. 어차피 모든 이들에게 휘둘릴 뿐인 이 삶에서 벗어날 길은 없었으니. “그래도 전 괜찮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진료실을 나서는 길,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뭔가 우습다는 듯이 비웃는 그의 모습에 그녀가 억눌러 온 수치심과 무력감이 한순간에 폭발했다. “뭐가 웃기세요?” “아니. 손 벌벌 떠는 게 너무 인상적인데, 행복을 말하니까.” 죽을힘을 다해 숨겨 온 그녀의 심연이 단숨에 벗겨졌다. 그 무례한 남자와의 만남은 그날로 끝이 아니었다. “나랑 놀래요? 저 위에 올라가서. 배 문지르고 노는 거 짜릿하거든.” 여과 없이 흘러나오는 미친 소리에 수정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기묘한 불쾌감이 등 뒤로 스멀거리며 올라왔다. 그런데 동시에 그 말이, 그녀의 무언가를 스위치처럼 눌렀다.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성적 행위, 물리적 폭력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여섯 살에 입양된 수정은 가족의 사랑이 간절했다. 그녀의 사소한 실수에, 아빠의 무심함에 우울해하는 엄마를 위해 그녀는 더 노력했다. 언젠가부터 사랑받는다는 감각이 기쁘기보다는 조심스러워졌고, 상대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할까, 마음을 졸이며 살아야 했다. 이는 결혼 후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종일 이어져요. 제가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질 것 같아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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