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한용운의 시집. 총 88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역설과 부정의 변증법을 통해 사랑의 형이상학을 고찰하고 있다. 세련된 언어와 품위 있는 어법 그리고 화려한 비유적 상상력으로 1920년대 한국 시단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시집이다.
한용운(1879~1944)
한용운은 1879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서당 교육을 받았으며 1905년 불가에 입문하였다. 법명은 만해(萬海)이다. 1918년 불교 잡지 『유심』을 창간했으며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펴냈다. 1931년에는 잡지 『불교』를 인수하여 수많은 불교 논설을 발표했다. 3․ 1운동 당시 33인의 선두에서 만세 삼창을 선창하는 등 독립운동가로도 활약했다. 1944년 입적한 후 대한민국 건국 공로 훈장을 받았으며 『한용운 전집』, 『한용운 시전집』이 나왔다.
이남호 ( 책임편집자 )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명예교수, 평론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 주요 저서로 『한심한 영혼아』, 『문학의 위족』, 『녹색을 위한 문학』, 『문학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일요일의 마음』, 『문자제국쇠망약사』, 『이 쓸쓸한 뜰에 저 어지러운 구름 그림자』,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혼자만의 시간』, 『상상력의 보물창고』, 『느림보다 더 느린 빠름』, 『보르헤스 만나러 가는 길』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