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 필생의 역작! 『선셋 파크』 이후 10년 만에 출간되는 장편소설.
한 편의 대서사시와도 같은 이 성장 소설은 주인공 아치 퍼거슨의 삶을 탄생 전후부터 청년기까지 네 가지 버전으로 세밀하게 그려 내는데, 곳곳에 작가 본인이 살아온 삶이 녹아 있다. 퍼거슨은 네 개의 평행한 삶들 속에서 자신이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 선택할 수 없었던 것에 따라 서로 다른 관계와 사건과 우연의 소용돌이를 통과하며 자라난다. 그 과정에서 그가 경험하는 기쁨, 공포, 욕망, 분노, 혼란은 1950~1960년대 미국의 요동치는 정치적, 문화적 흐름에 섞여 들고, 그렇게 퍼거슨의 이야기는 시대와 개인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작품을 이룬다.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시인, 번역가, 시나리오 작가. 1947년 미국 뉴저지주의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도회적 감수성이 풍부한 언어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우연의 미학>을 담은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해 널리 사랑받아 왔다. 그의 작품들은 사실주의와 신비주의를 결합해 동시대의 일상, 열망, 좌절, 고독, 강박을 빼어나게 형상화했다고 평가받으며,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모턴 도언 제이블상, 펜/포크너상, 메디치 해외 문학상, 아스투리아스 왕자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소설 『브루클린 풍자극』, 『신탁의 밤』, 『환상의 책』, 『동행』, 『공중 곡예사』, 『거대한 괴물』, 『우연의 음악』, 『달의 궁전』, 『폐허의 도시』, 『뉴욕 3부작』, 『스퀴즈 플레이』, 에세이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빵 굽는 타자기』, 시나리오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다리 위의 룰루』 등을 썼고, 자크 뒤팽, 스테판 말라르메, 장폴 사르트르 등의 작품을 번역했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비교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존 버거의 『코커의 자유』, 〈그들의 노동에〉 3부작, 『초상들』, 『사진의 이해』, 『A가 X에게』, 리베카 솔닛의 『그림자의 강』, 『멀고도 가까운』, 레이철 커스크의 『환승』, 『윤곽』, 존 맥그리거의 『저수지 13』, 니콜 크라우스의 『위대한 집』, 스티븐 킹의 『스티븐 킹 단편집』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타인을 듣는 시간』, 『건너오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