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는 태완에게 그가 몰랐던 아이, 우빈의 존재를 알려주고.
그녀가 준 사진을 보고 죽은 쌍둥이 동생의 아들임을 직감한 태오.
우빈의 엄마, 죽은 친구 대신 아이를 돌봤던 이나와 한집에 살게 되는데…….
“그쪽이 우빈이를 돌봐줬으면 해요.”
“전…….”
“우빈이 적응할 수 있을 때까지만 있어 줘요. 사례는 충분하게 할 테니까.”
“이봐요, 자꾸 돈, 돈, 그러는데 제가 그렇게 속물로 보이세요? 왜 자꾸 그런 식으로 말하세요?”
“그쪽을 속물로 봐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닙니다. 강이나 씨도 하는 일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 사람을 붙잡았으니 당연히 그에 따른 보상을 하려는 겁니다. 그게 잘못된 건 아니잖습니까?”
그렇게 하게 된 이상한 동거 생활.
이나는 분명 아이의 적응을 위해 들인 사람일 뿐인데,
어느 순간 그 의미 이상으로, 그러니까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예요? 초밥 먹으라면서요?”
“당신은 식사해요. 난 여기 빨 테니까.”
“변태처럼 이러지 말아요, 네?”
“다 먹을 때까지 빨 거니까 각오해요.”
“미친…….”
“아니면 결혼하겠다고 말하면 놓아줄게요.”
“이 변태, 미친, 하지 마……, 아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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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