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남자랑 자는 거, 좋아하나?” “뭐예요?”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가 빠르게 붉어졌다.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라도, 남자와 잔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입을 마주 대고, 서로 보듬고. 그리고……. 갑자기 이렇게 좁은 공간에 단둘이 있다는 사실이 못 견디게 거북했다. 당장이라도 차 문을 열고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를 놀리듯 가볍게 말하는 이 남자 때문에, 오기가 생겼다. “당신이 몇 번째인지가 궁금한 거죠? 웃기지도 않아. 그래요, 나 백 번쯤 잤어. 그러는 그쪽은 총각이에요? 여자랑 한 번도 안 잤어?” “잤어, 몇 번.” 몇 번쯤, 여자와 몸을 섞은 적은 있었다. 그때마다 서희를 떠올리며 다른 여자의 몸 안으로 들어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사정을 했다는 것을 알면 과연 차서희는 뭐라고 할까. 태혁은 열일곱, 아직 채 피지도 않은 어린 계집애에게서 타는 것 같은, 목마른 욕정을 느꼈다. 몇 번쯤, 스치듯 지나던 그녀에게서 풋풋한 여자의 체취를 맡았다. 그때마다 완전히 발기해 버리는 아래를 불편하게 내려다보며 그는 결심했다. 너를 갖겠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으므로 차라리 그녀가 어린 것이 다행이었다. 그의 앞에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고, 그것을 잡는 것은 손쉬웠으니까. 그래서 태혁은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자신의 품 안에 있었다. “혹시라도 내가 널 고향 마을의 귀한 아가씨처럼 모실 거라고 착각은 하지 말길 바라. 지금 넌 예전의 아가씨도 아니고, 나도 쌀집 배달부는 아니니까.”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남자랑 자는 거, 좋아하나?” “뭐예요?”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가 빠르게 붉어졌다.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라도, 남자와 잔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입을 마주 대고, 서로 보듬고. 그리고……. 갑자기 이렇게 좁은 공간에 단둘이 있다는 사실이 못 견디게 거북했다. 당장이라도 차 문을 열고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를 놀리듯 가볍게 말하는 이 남자 때문에, 오기가 생겼다. “당신이 몇 번째인지가 궁금한 거죠? 웃기지도 않아. 그래요, 나 백 번쯤 잤어. 그러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