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누구에게도 마음 한 자락 줘본 적 없는 남자, 설하준. 그런 그의 마음을 단번에 뒤흔들어버린 여자 윤지서. 그녀에게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빼앗아올 만큼 욕심이 나 그녀를 결국 가졌다. 하지만 그의 지독한 소유욕은 결국 파멸을 부르고야 마는데…….
“날 만난 것, 결혼한 것, 아니 당신의 입으로 말했던 사랑…… 후회해요?”
“아니.”
한순간의 망설임 없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대답과 달리, 그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서걱거렸고, 눈은 빙하처럼 차갑다.
“살려놓기를 너무 잘했어. 윤지서란 여자처럼 날 미친놈으로 만든 여자는 없었거든. 이혼하고 여자와 잠자리를 시도해보려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 미친 듯 부풀어 오르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그 다음이 안 돼.”
서미선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