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하게 자신을 버린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결혼하는 경운. 사랑 없는 결혼이란 걸 알지만 할 수밖에 없는 디나. 같이 지내는 시간 동안 이들의 오해도 하나씩 풀리고 서로에 대한 미움이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디나야.”
“키스해줘.”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른 채 그에게 매달렸다. 자신을 받아들여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는 것도,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도 모른 채 그녀는 그에게 매달렸다.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
“알아.”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알지?”
“그래.”
자신을 응시하고 있던 눈빛에 혼란이 일더니 언제 그랬냐 싶게 입술을 겹쳐왔다. 언제나 거칠기만 했던 몸짓이 아닌, 한없이 부드러운 입맞춤이었다. 너무 부드러워 이대로 정신을 잃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맞닿았던 입술이 떨어지더니 자신의 시선과 마주했다. 그 속에 자신이 있었고, 자신 속에 그가 있었다.
서미선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
이혼녀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