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욕심 나한테 줘봐. 얼마나 독한지 직접 경험해보게.”
악착같이 버텨내던 삶에 태호가 다가왔다. 그는 무척 따뜻하다.
진을 잡을 기회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녀는 역시나 따뜻하다.
“난 내가 잡은 걸 절대 놓지 않아.”
당신도 혼자, 나도 혼자. 우리는 서로에게 주는 선물이다.
“어쩌나. 난 이제 보낼 생각이 없는데……. 싫어?”
“싫다면 보내주실 건가요?”
“아니. 설득하고 달래서 어떻게든 먹을 거야.
“먹는다니, 무슨…… 흐윽.”
“맛있는 건 아껴 먹어야 하지만……. 나도 이젠 한계거든.”
가슴을 가리려는 팔을 잡으며 그가 얼굴을 숙였다. 까칠한 혀가 유륜을 따라 움직이자 하얀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
무연
▣ 출간작
이리의 그림자
매화잠
그림자황제
꽃신
흑월
열락의 침실
매혹의 밤
피의 노래 바람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