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척전』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등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흩어졌다 이십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실존 인물 최척과 옥영, 그 가족 이야기를 조위한(趙緯韓, 1567~1649)이 한문으로 쓴 소설이다. 조선, 중국과 일본, 안남(베트남), 요양(만주)에 이르는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당시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건져 올린 인물들의 삶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전쟁의 피해자인 힘없는 백성들의 고난에 찬 삶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들의 뜨거운 인간애와 사랑, 믿음을 통해 인간성이 실현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전개, 변사정 부대의 의병활동, 강홍립 부대의 명나라와 후금 전쟁에서의 외교적 술책 등 당시 동아시아의 상황을 어린이와 청소년 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시인 장철문이 역사적인 배경 설명을 곁들이며 원전을 잘 풀어 썼다. 전쟁 속에 꽃핀 가족 사랑 『최적전』의 두 주인공 최척과 옥영은 다른 고전소설의 주인공과 달리 평범한 보통 사람이다. 최척은 큰 공을 세우는 비범한 장수도 아니고 대의를 위하여 개인적인 사랑을 저버리지도 않는다. 옥영 또한 인내와 순종을 미덕으로 하는 조선의 전통적인 여성상과도 거리가 멀다. 돛단배 한 척에 몸을 맡기고 명나라에서 조선으로 돌아가는 등 옥영은 우리 고전소설에서 자신의 삶을 성취하고 가꾸어가는 가장 적극적인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최척전』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왜적이나 오랑캐라고 해서 특별히 악하지 않다. 일본으로 끌려간 옥영을 도와준 일본 사람 돈우, 가족도 집도 잃은 최척을 거둬준 명나라 사람 여유문과 주우, 후에 최척과 사돈지간이 된, 고향인 명나라로 돌아가지 못하고 조선을 떠도는 진위경 역시 조선 사람과 다를 바 없이 괴로움과 슬픔,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다. 전쟁 중에 가족을 잃고 여러 나라를 떠돌며 온갖 역경과 좌절을 이겨내고 끝끝내 살아남아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을 누리게 되는 이 이야기는 영웅도 아니고 신통력도 갖지 못한, 힘없는 백성들이 주인공이기에 더더욱 뜨거운 감동을 준다. 게다가 이십여 년 만에 기적적으로 다시 만난 최척과 옥영, 그 가족은 실존 인물들이기에 이들의 눈물겨운 삶이 더욱 가슴 벅차게 다가온다.
『최척전』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등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흩어졌다 이십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실존 인물 최척과 옥영, 그 가족 이야기를 조위한(趙緯韓, 1567~1649)이 한문으로 쓴 소설이다. 조선, 중국과 일본, 안남(베트남), 요양(만주)에 이르는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당시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건져 올린 인물들의 삶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전쟁의 피해자인 힘없는 백성들의 고난에 찬 삶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들의 뜨거운 인간애와 사랑, 믿음을 통해 인간성이 실현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전...